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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관리 비용은 '자기 투자'
등록일 2017-09-26 조회수 187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이 트렌드 주도

외모관리 비용은 ‘자기 투자’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 1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국제미용성형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11년 한국에서는 약 65만건의 성형수술이 시술된 것으로 조사돼 인구 수 대비 시술 횟수(1000명당 13명)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피부와 체모 관련 시술이 가장 많았으며 가슴, 얼굴 관련, 지방흡입, 전신성형이 그 뒤를 이었다.

 

85.3%, 외모가 취업에도 큰 영향 미친다

한국 사회는 ‘아름다움’에 대한 강박관념과 싸우고 있다. 개성이나 능력보다는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성형과 다이어트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은 점차 관대해지고 있다. 이제 ‘예쁘다’는 표현은 한 개인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인식과 평가를 함께 포함하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러다 보니 외모관리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한 개인의 경쟁력향상을 위한 ‘필수’ 요소로 여겨진다. 그에 비해 건강관리는 다소 뒷전에 처진 느낌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강조되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건강은 기본적인 우선순위에서 외모관리보다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외모관리에 몰두하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름다움이 중요시 여겨지는 시대상을 반영하듯,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 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사회 전반에 외모지상주의가 깊게 뿌리내려져 있음이 재확인되었다. 전체 91%가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가 심하다고 인식하였으며, 외모가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에도 대다수(85.3%)가 동의하였다. 외모와 취업과의 상관관계는 특히 남성(79.4%)보다 여성(91.2%)이 좀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는 개인의 이미지와도 직결되고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외모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에게 호감이 간다는 의견(76.3%)이 지배적이었다. 외모에 대한 이런 인식들을 반영하듯 외모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82.4%에 달했다. 또한 10명 중 7명(70.8%)이 외모관리에 지출하는 비용을 ‘자기 투자’라고 생각할 만큼 ‘잘 가꿔진 외모’는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었다. 다만 외모관리에 너무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은 안 좋아 보인다는 의견(64.1%)도 많은 편이었다. 한편 자신의 외모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5.6%로 낮은 수준이었다.

 

자심감과 자기만족 얻기 위해 외모관리

외모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응답자는 36.2%였으며, 이들이 외모관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감을 얻거나(61.6%, 중복응답), 자기만족을 위해서(54.1%)였다. 또한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싫고(44.5%), 외모로 많은 평가를 내리는 사회경향(39%)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아, 사회적인 인식이 개인의 외모관리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사람들이 외모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피부(47.9%, 중복응답)와 패션(45.1%), 헤어(44.7%)였다. 외모관리를 위해 구체적으로 해본 활동 역시 헤어 관리(48.5%, 중복응답)와 의상 및 패션제품 구입(47.7%), 다이어트(36.5%), 피부관리(35.8%) 순이었다.

외모관리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55.5%)이 많은 가운데, 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31.6%)도 적지 않았다. 외모관리 노력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의견(40.3%)과 노력하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38%)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피부관리 및 성형 보편화 추세

한편, 외모관리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피부’는 남녀간의 성역이 허물어질 정도로 날로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성형이 금기시되고 피부미용도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지칭하는 그루밍족(grooming族)이 전면에 등장할 만큼 남성들도 피부미용이나 성형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남녀의 구분 없이 자신의 외적 미모를 가꾸고,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피부미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은 피부미용 관리 및 성형수술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보편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미용 관리에 대해서는 성형수술보다 더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지인이 피부관리를 희망하면 찬성한다는 응답이 58.4%로 높은 편이었으며, 기회가 되면 피부미용 관리를 받고 싶다는 의견이 66.9%에 달했다. 그에 비해 지인의 성형수술에 대한 찬성은 39.2%로 높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45.9%로 적지 않은 편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14.3%는 성격이나 인품이 부족해도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좋다는 데 동의를 하였지만, 대다수가 한국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외모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최근에는 피부과 및 피부관리전문점을 통한 피부관리가 남녀를 막론하고 많은 관심과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남성의 관심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과거에 피부과에서 피부관리를 받아 본 경험자는 32.8%였으나, 아직 계획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받고 싶다는 응답이 52.4%로 절반을 넘었다. 과거 피부관리의 남녀 경험비율은 각각 22.5%와 39.7%인 반면, 향후 받고 싶다는 의향은 남성 48.5%와 여성 55%로, 남성 의향이 상당히 늘어났다.

피부관리 전문점의 경우에는 그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다. 피부관리 전문점을 찾아가 관리를 받아본 경험은 남성 14.5%, 여성 43%로 여성이 훨씬 많았지만, 기회가 되면 받고 싶다는 응답은 남성 54.3%와 여성 58.8%로 별반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인 피부관리의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남성의 피부관리에 대한 니즈가 매우 커진 것이다.

피부미용 관리에 대한 만족도는 피부과 53.6%, 피부관리 전문점 52.5%로 높은 편이었다. 또한 10명 중 8명은 피부관리 시술에 대해 물어보면 솔직히 대답할 수 있다고 말해, 피부 미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상당히 개방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피부미용관리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절반가량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피부미용 관리 시술 시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피부관리 경험자 10명 중 2명 정도에 그쳤다.

 


피부노화 방지와 외모 자신감에 열광

피부미용 관리를 고려하는 이유는 피부노화 방지를 원하고(피부과 61.1%, 피부관리 전문점 61%, 중복응답), 얼굴에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피부과 51.1%, 피부관리 전문점 46.9%)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피부노화 방지를 위해 찾는 응답자는 40대 이상이 많았으며, 얼굴에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 찾는 소비자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은 특징을 보였다.

피부과 및 피부관리 전문점을 찾을 때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가격(피부과 58%, 피부관리 전문점 59.3%, 중복응답)과 의료진 및 피부관리사의 이력(피부과 57.5%, 피부관리 전문점 46.6%), 경험 후기(피부과 54.9%, 피부관리 전문점 44.6%)였다.

상대적으로 피부과는 레이저 등 병원 장비에 대한 고려(42.9%)가 많았으며, 피부관리 전문점은 화장품과 장비 등 사용제품 종류(37.2%)와 위치 및 근접성(36.3%)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었다.

한편 피부과에서는 주근깨 및 잡티 제거(51.2%, 중복응답)와 주름제거 및 탄력 향상(46.5%), 미백관리(41.6%)가 가장 관심이 많은 피부미용 관리였으며, 피부관리 전문점에서는 탄력강화(61.7%, 중복응답)와 피부재생(53.9%), 화이트닝(44.7%)을 많이 이용하고 싶어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탈모/제모, 두피건강, 흉터제거에 여성보다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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